플라스틱을 먹는 미생물 – 쓰레기 산을 줄일 희망
플라스틱은 편리하지만 처리하기 가장 어려운 물질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에서 매년 4억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그중 상당수는 바다와 매립지에 쌓입니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과 효소를 발견했습니다.
1. PET 분해 효소
2016년 일본 연구팀은 PET(페트병의 주재료)를 분해하는 ‘이데오넬라 사카이엔시스(Ideonella sakaiensis)’라는 박테리아를 발견했습니다. 이 미생물은 PETase라는 효소를 분비해 플라스틱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합니다. 이후 미국·영국 연구팀은 PETase를 개량해 분해 속도를 수십 배 높였습니다.
2. 실제 활용 단계
실험실에서는 페트병 조각이 며칠 만에 분해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산업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효소 안정성, 반응 조건, 비용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현재 유럽과 일본에서는 ‘플라스틱 분해 공장’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3. 한계와 미래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복합소재나 PVC 계열은 여전히 큰 숙제입니다. 그러나 효소·미생물 공학이 발전하면서, 언젠가는 쓰레기 산을 줄일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과학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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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 기술은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이므로, 개인 차원에서는 플라스틱 줄이기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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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 컵, 장바구니, 재활용 분리배출을 생활화하는 것이 곧 환경을 위한 ‘작은 실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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